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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네이버·카카오 '닮은 듯 다른' 메타버스 전략 비교해보니

네이버는 제페토, 카카오는 카톡 앞세워...공통 분모는 '이용자 중심 콘텐츠'

 

“메타버스 투자에 대해 새롭게 계획하고 있진 않다. 기존 인터넷처럼 이용자가 원하는 본질에, 즉 서비스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제페토 품질 개선을 비롯해, 메타버스 기술 내재화와 (네이버) D2SF 등 스타트업 투자는 계속될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메타버스가 주목받는 건 새로운 기술 변화보다 온라인에서 이용자 연결 방식이 바뀌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추구하는 메타버스는 화려한 아바타나 3차원(3D)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카카오톡 내에서 또 다른 자아로 가상 세계에서 소통하는 것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네이버·카카오가 미래 먹거리 핵심 사업으로 낙점한 메타버스를 두고, 최근 두 기업 수장들은 이렇게 말했다. 양사 모두 이용자 기반의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네이버는 제페토에 회사 메타버스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카카오의 경우 계열사 역량을 기존 카카오톡 서비스에 녹여내는 전략을 내세울 전망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네이버랩스·D2SF 역량 → 제페토(플랫폼)·서비스(카페)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제페토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8년 출시한 제페토는 이듬해 이용자 1억명을 웃돌더니, 지난해 2억명을 돌파하며 연신 성장곡선을 그렸다. 이어 올 초 이용자 3억명을 넘어섰다. 해외 이용자 비중은 95%가량. 현재 중국, 일본, 북남미, 유럽에서 월 2천만 명 이상이 제페토에 접속하고 있다.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는 지난 1월 홍콩 자회사 설립과 함께 헤더라크, 렌지드 등 10개 이상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 국내외 기업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도 메타버스 3D 모델링 서비스 업체 트라이폴리곤과 증강현실(AR) 필터, 메타버스 커뮤니티 개발회사 위에이알에 순서대로 15억원, 10억원을 투자했다.

네이버가 구상한 메타버스는 기술 투자와 콘텐츠 실현의 장이 공존하는 체계다. 메타버스 싱크탱크 격인 네이버랩스에선 자율주행, 로봇, 가상현실(VR)·AR 등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네이버랩스는 현실,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아크버스’도 구축하고 있다. 아크버스는 메타버스 기술 집합소로, 메타버스 세상에서 이용자가 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구심점으로 역할을 한다...[기사 원문보기] 

 

[출처 : ZDNetKorea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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