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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메타버스 시대] ‘이제는 성장동력’… 금융권 플랫폼 경쟁력 확보 사활

은행‧카드‧보험 등 전 금융권, 메타버스 활용법 찾기에 ‘고심’

MZ세대 위한 소통 공간 활용…신성장 동력으로의 가능성도 모색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국내 금융업계가 가상의 영역,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에서의 대전(大戰)을 준비하고 있다. 저마다 차별화된 메타버스 활용법을 들고 신규 고객 유치, 새로운 수익 동력 창출 등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고객 유치뿐 아니라 조직 내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등 소통의 장으로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며 사내 디지털 혁신의 도구로도 이미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더욱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메타버스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금융업계 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주요 금융업계가 앞다퉈 메타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미래 고객으로 분류되는 MZ세대와의 소통 플랫폼을 넘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수익 모델 및 영업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Metaverse)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3차원 세계에 구현된 일종의 가상 세계인 셈이다.

현재 메타버스 관련 시장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메타버스 시장이 오는 2025년에 약 328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0년 시장 규모(53조원)을 감안하면 불과 5년 사이에 6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이미 주요 글로벌 IT기업들도 메타버스 시장에 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페이스북은 지난해 사명을 ‘메타’로 바꾸며 확장 가상 세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이밖에 주요 플랫폼 기업들 역시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메타버스에 금융권도 ‘관심’

이처럼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관심은 금융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캐나다 TD은행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증강현실(AR) 기기를 통한 오프라인 투자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 HSBC는 메타버스 기술에 특화된 디지털 점포를 주요 거점에서 운영 중이고, 씨티은행 역시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내 소통 플랫폼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업계가 메타버스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앞서 언급한 ‘디지털 금융 혁신’의 노력과도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비대면 금융의 여파로 오프라인 서비스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새로운 접점 마련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상화폐, NFT 등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된 새로운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시장으로 들어오면서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메타버스의 활용도가 커진 것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후략) [기사 원문보기]

[출처 :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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