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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노키아 "B2B 메타버스 시장, 2030년 130조원까지 큰다"

앰플리파이 코리아 개최
메타버스, 컨슈머보다 기업용이 수익화 적합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anyRAN'으로 준비

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노키아가 개최한 '앰플리파이 코리아'에서 노키아코리아 한효찬 CTO가 발표하고 있다. 노키아 제공

 

회사 로고 변경과 함께 기업간(B2B) 중심의 개방형 혁신 기술 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한 노키아가 향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은 B2B 시장을 중심으로 수익화 모델이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클라우드랜,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을 비롯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제품·솔루션을 통칭하는 'anyRAN' 개념으로 네트워크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앰플리파이 코리아' 행사에서 "지금은 일반인들 대상의 메타버스가 커질 것이고 생각하지만, 미래에는 산업용 시장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는 기업·산업 대상의 B2B 메타버스라는 설명이다.

노키아가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체와 함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30년에는 디지털트윈 기반의 시뮬레이션, 산업 현장 내 XR(확장현실)과 같은 산업용 메타버스 수익은 1000억달러(약 130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컨슈머 메타버스 시장 수익은 500억달러(약 65조850억원)로, 산업용의 절반 수준일 것이란 예상이다.

한 CTO는 "산업용 메타버스를 통해서 메타버스 구축 비용이 낮아지고, 추후 5G어드밴스드와 6세대(6G)이동통신 등의 연결에서 한계를 넘어서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미래에는 실시간·초고속·저지연을 위해 1Gbps에 준하는 속도, 1m/s 지연시간 안에 서비스가 이뤄지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현재 5세대(5G)이동통신 시장을 비롯해 향후 5어드밴스드, 6G 시장 대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같은 계획에는 가상화기지국(vRAN), 오픈랜 등과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자체 칩셋 등도 포함된다.

조봉열 노키아 박사는 "새로운 아키텍처 상용망 도입 시에는 현재 상용망과 동등한 수준의 퍼포먼스, 비용,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노키아는 클라우드랜 등 무선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anyRAN 개념을 통해 통신사에 최적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2029년 하반기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6G와 관련해선 저전력을 주요 표준으로 삼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 및 국내 업계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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