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기자24시] 메타버스, '가짜' 아닌 '새로운 세계'

언뜻 봐선 인간과 구분이 가지 않는 가상인간들이 사이버 세상에서 인간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폴로어가 수만 명에 달하는 가상인간들은 광고 모델에 이어 쇼핑 호스트까지 점차 활동의 범주를 넓혀가는 모양새다.

가상인간에게 호감을 보내는 이들이 주로 MZ세대(통상 1980~2004년에 태어난 이들)라지만, 엄밀히 말하면 1990년대 이후에 출생한 1020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이 존재했던, 디지털이 숨 쉬듯 자연스러운 세대 말이다.

가상인간은 1020이 열광하는 '메타버스'의 연장선상에 있다. 기존에 존재하던 가상현실에서 한발 더 나아간 개념이다. 특정한 세계관이 있고 그 안에 아바타가 존재한다.

1020이 어릴 때부터 즐겨 해온 게임들이 대체로 그와 유사하다.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대표적이다. 스토리를 가진 세계관 속에서 챔프(캐릭터)를 골라 전장에서 승패를 가리는데, 여기서 챔프는 곧 아바타다.

카카오톡 프로필 등 어릴 때부터 사이버 세계의 자신을 꾸미며 살아온 1020에게 아바타는 '가짜'가 아니라 '또 다른 나'다. 실제 메타버스 '제페토'에서 1020은 아바타 꾸미기에 정성을 다한다. 개성과 취향을 담아 꾸민 아바타를 통해 친구들을 만나고, 노래를 부르고, 영화도 보고, 쇼핑까지 한다...[기사 원문보기]

[출처 : 매일경제  김효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