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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메타, 최고 성능의 LLM ‘라마 3’와 인공지능 챗봇 ‘메타AI’ 오픈소스로 공개... 글로벌 생성AI 생태계, 새로운 지평 열어
 
저커버그 CEO는 " AI 기술의 독점은 소수의 기업만이
AI를 통제할 수 있게 하여 다양한 혁신을 제한할 수 있다"라고 지적하며,
오픈소스 AI의 중요성을 강조
 

 
메타가 대화형 생성 인공지능(Generative AI)과 대형언어모델(LLM) 글로벌 생태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메타는 차세대 대형언어모델(LLM) '라마 3(LLaMa3)' 세 가지 모델 중 80억개(8B), 700억개(70B)의 각 파라미터의 사전 학습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AI 연구와 개발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메타가 지속적으로 LLM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특별한 것은 오픈AI GPT-4와 앤트로픽(Anthropic)이 챗GPT 대항마로 내세운 ‘클로드 3’, 구글 제미나이 등은 사용자가 돈을 지불하고 사용해야 하는 폐쇄형 모델인 데 반해 라마 3는 개방형 모델이라는 점으로 메타의 이러한 노력은 AI 기술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강력한 성능의 LLM이자 생성 AI 모델인 라마 3가 폐쇄적인 모델 속에서 우위를 다지며, 오픈 소스 모델이 AI 기술 및 산업 트렌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벌써부터 AI 업계와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대체로 “라마 3가 LLM모델 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설립자 겸 CEO는 19일(현지시간) 드와르케시 팟캐스트(Dwarkesh Podcast)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Llama-3을 개발함으로써 인공지능 기술의 오픈소스화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AI를 이용하고, 이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몇몇 대기업이 이 분야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저커버그는 이와 관련해서 "AI 기술의 독점은 소수의 기업만이 AI를 통제할 수 있게 하여 다양한 혁신을 제한할 수 있다"라고 지적하며, 오픈 소스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라마 3는 공개 후 단 몇 시간 만에 글로벌 오픈소스 LLM 모델 순위를 보여주는 세계 최대 오픈 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1위에 오르며, 역대 가장 빠른 1위 달성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어서 공개될 매개변수 4000억개(400B)의 라마 3의 세 번째 모델은 현재 학습 중이다.


 
이번 공개한 라마 3는 광범위한 업계 벤치마크에서 최첨단 성능을 보여주고 향상된 추론을 포함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메타에 따르면 라마 3 '8B 모델은 MMLU((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 ARC-Challenge, CommonSenseQA, DROP, GPQA 등 9가지 벤치마크)에서 프랑스 미스트랄 AI의 미스트랄 7B(Mistral 7B)나 구글의 초경량화(sLLM) 모델 젬마 7B(Gemma 7B)보다 성능이 우수했으며, 70B 모델은 구글 제미나이 1.5 프로와 앤트로픽의 '클루드 3'보다 일부 벤치마크에서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15조 개가 넘는 데이터 토큰에 대해 최근 발표된 2개의 맞춤형 24K GPU 클러스터(보기)에서 훈련되었다. 이는 4배 더 많은 코드를 포함하여 라마 2에 사용된 것보다 7배 더 큰 훈련 데이터 세트다. 그 결과 라마 2의 용량을 두 배로 늘리는 8K 컨텍스트 길이를 지원한다. 현재 8B 및 70B 매개변수 규모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오픈 소스 모델로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모델 카드 다운)됐다.

라마 3 모델은 곧 AWS,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구글 클라우드, 허깅 페이스(Hugging Face), 캐글(Kaggle), IBM 왓슨X,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엔비디아 NIM,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등의 플랫폼에서 제공될 예정이며 온디바이스 AI를 AMD, AWS, 델, 인텔, 엔비디아, 퀄컴의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메타는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라마 3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새로운 신뢰 및 안전 도구인 라마 가드 2,(Llama Guard 2-다운) 코드 실드(Code Shield), 사이버 보안 평가 2(CyberSec Eval 2-다운)의 도입이 포함된다. 현재, 라마 3 모델은 간단한 등록(보기)을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공개돼 있다.

 
이와 함께, 메타는 이날 라마 3로 구축된 현재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새로운 멀티모달 인공지능 비서 '메타 AI(Meta AI)'를 무료로 공개했다. 이 모델의 혁신적인 기능 중 하나는 실시간 이미지 생성 기능이다.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는 동시에 실시간으로 이미지가 생성되고 업데이트되어 창의적인 과정에 동적으로 반응한다. SNS의 앨범 아트워크, 인테리어 구상, 애니메이션 맞춤형 GIF 등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현재, Meta AI는 미국 이외의 12개 이상의 국가에서 출시했다. 사람들은 호주, 캐나다, 가나, 자메이카, 말라위, 뉴질랜드,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곧 유럽을 포함한 추가 국가로의 확장된다. 특히, 다국어 지원과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사용 중인 앱을 종료하지 않고도 앱 전반의 피드, 채팅, 검색 등에서 Meta AI를 사용하여 작업을 완료하고 실시간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왓츠앱(WhatsApp), 인스타그램(Instagram), 페이스북(Facebook) 상단의 검색창에 통합하여 사용하기 쉽게 만들었으며, 웹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보기)를 구축했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CEO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의 빅 AI 뉴스"라며, 라마 3의 출시를 알리면서 “인공지능 비서 'Meta AI'의 새로운 버전은 어떤 질문이든 대응할 수 있는 어시스턴트이며,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지능적인 AI 비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AI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타는 글로벌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상호작용의 새로운 방식의 AI 기술 제공하고 있다. 메타의 이번 발표는 기술 시장에서의 경쟁을 촉진하고,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며, 메타 AI는 이러한 기능들을 통해 일상적인 작업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활동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용자들은 이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의 생활을 더욱 풍부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으며, AI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사회에 많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지만, 동시에 여러 도전과제도 수반한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알고리즘 편향, 직업 및 직업에서의 변화 등이 그 예다.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만큼이나 체계적인 규제와 정책이 필요하다.

저커버그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이와 관련된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인공지능신문 최창현 기자, https://www.ai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30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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